국회 회기 중 현역 국회의원들이 해외에서 집단으로 골프 여행을 즐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현역 의원 7명이 9일부터 2박3일 동안 태국 방콕 외곽의 한 고급 골프 리조트에서 부부 동반 골프 여행을 했다고 KBS가 11일 보도했다.
KBS는 이들이 이용한 태국의 골프 리조트가 5성 호텔급 숙박 시설과 27홀짜리 정규 골프장을 갖춘 고급 휴양시설로, 그린피와 숙박비 등 하루 이용료가 20만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KBS는 또 태국 방문 기간 동안 의원들은 현지 고위 관료나 의원들과 공식적인 업무 일정을 갖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확인 결과 이번에 골프 외유를 떠난 사람은 평소 친목 모임을 갖고 있는 민주당 N모, P모, W모, J모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비판은 9일부터 임시국회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골프 외유에 나섰다는 점 때문에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골프 여행이 임시 국회에서 민생 법안을 다루겠다는 그들의 다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금요일인 9일 오후 상임위원회 활동을 마치고 토요일, 일요일을 이용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안다"며 "국회 일정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주말에, 자비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것까지 문제삼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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