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사진) 회장이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
현 회장은 6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12년까지 재개 순위를 13위까지 올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인프라, 물류, 금융 등 세 분야를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면서 "현대건설 인수와 북방사업 등 미래 신규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이런 비전 달성을 위해 올해 중점 추진과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세 가지 성장축 내에서 핵심사업을 대폭 확충하고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현 회장은 이밖에 ▦영업부문의 사기를 진작시킬 다양한 정책개발과 영업조직 재정비 ▦전사적 Total Cost Reduction(TCR) 개념 도입 및 제품ㆍ서비스 혁신, 프로세스 개선, 조직 재정비, 효율적 인력운용, 전략적 구매 ▦ 신(新)조직 문화인 4T 실천을 당부했다.
현 회장은 '북한과 통일은 한국경제 도약의 마지막 기회'라는 세계적인 투자 분석가 마크 파버의 말을 인용하며 대북사업에 대한 의지도 재천명했다. 그는 "현대그룹은 한국경제 도약을 위한 남북간 소통의 물꼬를 튼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는 기업"이라며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북사업의 선도자인 현대그룹의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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