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1년 내에 실직하면 자동차를 반납받는 '불황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현대차 미주법인(HMA)는 5일(현지시간) 리스나 할부를 통해 새 차를 구입한 고객이 1년 내 실직 등의 사유로 경제적ㆍ신체적 어려움에 처하면 해당 차를 회사가 되사주는 판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할부금ㆍ리스료를 잘 내던 고객이 갑작스러운 어려움을 당했을 때 할부ㆍ리스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차 반납을 받아주는 것이다. 다만 향후 납부할 대금과 중고차 가치 차이가 7,500달러(약 975만원) 이내여야 가능하다. 재구매해주는 사유는 1년 내 실직, 신체적 장애, 질병에 따른 운전면허 정지, 국외 전근, 자영업 파산, 사고사 등이다.
현대차 미주법인장인 존 크라프칙 사장은 "10년 전 현대차는 업계를 선도하는 '10년-10만마일' 보증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에게 품질에 대한 신뢰를 제공했다"며 "이번에 이런 신뢰에 기초해 소비자 고용 상태와 경제적 상황까지 고려해 새로운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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