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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신정자 더블더블… 금호생명 17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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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신정자 더블더블… 금호생명 17승째

입력
2009.01.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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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리바운더' 신정자(29ㆍ185㎝)는 구리 금호생명의 에이스다. 별명에 걸맞게 수비 리바운드는 기본이고,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한다. 공격이 답답할 때 물꼬를 터주는 것도 신정자의 몫이다.

신정자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금호생명이 시즌 17승(9패)째를 낚았다. 금호생명은 7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 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신정자(15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69-64로 승리, 우리은행전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2위 금호생명은 3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1경기로 늘렸다. 반면 21패(5승)째를 떠안은 최하위 우리은행은 5위 천안 국민은행과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3쿼터까지 63-53으로 앞서던 금호생명은 4쿼터 들어 우리은행 김계령(20점 5리바운드)을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종료 1분5초 전에는 66-64까지 쫓겼다. 금호생명은 그러나 종료 26초 전 이경은의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한숨을 돌린 뒤 이언주의 자유투 3개로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신정자는 "지금처럼 열심히 하다 보면 리바운드왕 2연패는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며 "체력관리에 더 신경을 써서 팀이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데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구리=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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