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한약재에서 추출한 성장촉진 물질이 체내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려 키를 키우는데 효과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어린이 성장전문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만)은 "2007년 1월~2008년 11월 만 8~15세 어린이 387명(남 132명, 여 265명)에게 한방 성장촉진 물질(KI-180)로 치료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의 분비가 28.7%가 늘어나 키가 더 컸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 사용된 천연 한약 성장촉진 물질은 가시오가피와 두충, 천마 등 19종의 천연 약재에서 추출한 것으로,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성장촉진 물질은 2006년 4월 동물실험을 한 뒤 실험생물학연합학회(FASEB)에서 발표한 바 있고, 2007년 성장촉진제로 특허도 취득했다.
박 원장은 "1년에 키가 4㎝ 미만으로 자라는 성장장애 어린이들에게 이 생약물질을 처방해 복용한 결과, 사춘기 이전에는 남녀가 연평균 7㎝, 사춘기 남녀는 각 8.8㎝, 7.2㎝가 자랐다"고 말했다.
성장이 느린 어린이의 성장호르몬(IGF-1)을 비교한 결과, 치료 전 평균 195ng/㎖에서 치료 후 251ng/㎖로 평균 28.7% 가량 증가했으며, 골형성 능력과 뼈 성장지수를 나타내는 단백질인 ALP는 4,861IU/L에서 5,781IU/L로 19% 증가했다.
성장호르몬의 일정인 IGF-1은 키가 크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 물질이며, ALP 역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뼈를 만드는 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수다. 뼈가 잘 자랄 때는 이 수치도 증가한다.
박 원장은 "천연한약재가 몸을 건강하게 하면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자연스럽게 키가 클 수 있도록 도와줘 유전적인 키보다 7㎝ 정도는 더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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