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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한파에…NYT 자존심 꺾다, 창간이래 첫 1면 광고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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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한파에…NYT 자존심 꺾다, 창간이래 첫 1면 광고 게재

입력
2009.01.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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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지의 품격을 유지하겠다며 그 동안 1면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았던 뉴욕타임스(NYT)가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 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5일자부터 광고를 싣기 시작했다.

NYT는 1면 아래에 폭 2.5인치로 가로 형태의 광고를 실었는데 공교롭게도 동종 업계인 CBS 간판 프로그램의 사진과 CBS를 미국 제일의 방송으로 만들어 준데 대한 감사 및 더 나은 방송을 제작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NYT는 광고 게재에 대한 자사의 입장을 밝힌 기사에서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 등 대부분의 언론이 1면에 광고를 게재해 왔지만 NYT는 신문의 가장 중요한 공간에 상업적 침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그간 1면의 상업광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상태가 최악에 달해 1면에 광고를 싣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1면 광고는 가장 눈에 띄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선호하고 있지만 현재 광고시장의 수요가 좋지 않아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NYT는 간혹 1면 하단에 기사 형식으로 된 두 세줄 분량의 광고를 싣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1면에 본격적인 상업광고를 게재한 건 1851년 창간 이후 158년 만에 처음이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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