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7일 비상경제상황실 실장에 이수원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ㆍ사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상황실장은 비상경제정부 체제의 ‘워룸(전시작전상황실)’을 총괄 지휘하는 사령관 역할을 맡게 된다.
이 관리관은 춘천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옛 기획예산처 교육문화예산과장, 기획총괄과장, 재정정책기획관 등을 지낸 예산ㆍ재정 분야 전문가. 특히 현재 예산 집행과 공기업 개혁 업무 등을 총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상황실 산하 4개팀을 원활히 조정,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관리관은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역할을 맡게 돼 상당히 어깨가 무겁다”며 “비상경제상황실은 명칭 그대로 전시에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수시로 상황을 점검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곳인 만큼 비상한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황실 내 팀장급 인선도 마무리됐다. 총괄ㆍ거시팀장은 이 실장이 겸임하게 되며, 실물ㆍ중소기업팀장은 권평오 지식경제부 전 자원개발총괄팀장, 금융ㆍ구조조정팀장은 박영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일자리ㆍ사회안전망팀장에는 임종규 보건복지가족부 보험정책과장이 각각 선임됐다. 한편, 청와대는 8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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