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인 라시다 다티(43) 프랑스 법무장관이 2일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티 장관은 이날 파리 시내의 한 병원에서 예정보다 2주 빨리 여자 아이를 낳았으며 아이 이름을 조라로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 측은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아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다티는 지난해 여름 바캉스를 다녀온 뒤 불룩한 배를 본 기자들이 “혹시 임신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임신은 나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아이 아빠의 신분은 밝히지 않았다.
다티는 모로코 출신 일용직 아버지와, 글자 조차 모르는 알제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열 두 형제의 둘째로 고학으로 대학을 마치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 의해 2007년 5월 법무장관으로 임명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북아프리카계 출신으로 프랑스 고위직에 진출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한때 사르코지 대통령과 염문설이 돌았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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