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출된 150만명 개인정보 사고 판 대부업자·은행 직원 등 18명 적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출된 150만명 개인정보 사고 판 대부업자·은행 직원 등 18명 적발

입력
2009.01.08 05:20
0 0

인천 남동경찰서는 6일 유출된 150만여명의 휴대폰 번호와 연봉 등 개인정보를 활용해 은행측에 대출 희망자를 알선한 무등록 대부업자 A(40)씨와 A씨에게 개인정보를 판 B(30)씨를 대부업체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A씨에게 돈을 주고 대출 희망자를 소개받은 혐의로 은행 직원 C(28)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7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남동구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개인정보를 이용,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시중 은행 이자율보다 싸게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제안한 뒤 이에 응한 사람들을 은행 대출담당직원 C씨 등 4명에게 소개했다. 이들은 대출이 성공했을 경우 대출금의 3~13%를 수수료로 받는 수법으로 6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컴퓨터에 저장하고 있던 개인정보는 150만여건으로, 이 가운데는 삼성 SK 등 국내 대기업 전ㆍ현직 대표의 정보 2만여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름, 주소, 휴대폰 번호, 연봉 등 개인정보가 담긴 CD 10장을 2007년 6월부터 총 8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에 사들였다. 경찰은 "중국인들이 해킹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 고객 등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돈을 받고 팔아 넘기고 있다"는 B씨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B씨에게 개인정보를 판 뒤 중국으로 달아난 30대 남성을 쫓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