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이 희대의 사기꾼 버나드 메이도프(70)의 집에 침입, 1만달러 상당의 조각상을 훔쳤다가 메이도프를 꼬집는 쪽지와 함께 돌려주는 일이 발생했다.
AFP통신은 도둑들이 지난달 22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인근 메이도프의 집에 침입, 1.2m 높이의 조각상을 훔쳤다가 '버니 사기꾼에게 주는 교훈 _ 훔친 재산은 정당한 소유자에게 돌려주어라'고 쓴 쪽지와 함께, 그가 회원으로 있는 컨트리클럽 부근에 놓아두었다고 보도했다.
도둑들은 혁명적 활동가들이 부자의 대저택에 침입만 하고 아무것도 훔치지 않으면서 자본주의적 가치에 항의하는 내용을 담은 독일 영화 <교육자들> 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교육자들>
메이도프는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 연금돼 있기 때문에 도둑이 들 당시 팜비치의 집에는 있지 않았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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