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된 동대문야구장을 대체할 서남권 야구장 (가칭ㆍ조감도)이 내년 9월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된다.
서울시는 구로구 고척동 63의6 일대 5만 7,261㎡에 들어설 서남권 야구장의 기본 설계안을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제출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야구장 연면적은 2만 529㎡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관람석 2만203석을 갖췄다. 국제경기가 가능한 시설로 지어지며, 총 사업비는 473억원이 투입된다.
확정된 설계안은 부드러운 곡선과 연속 물결무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지붕과 입면의 일체화를 통해 스포츠의 역동성을 부각시킨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설계안은 야구장 외야에 소음 차단용 방음 외벽을 설치하고, 지붕 하단에 조명을 설치해 확산광을 차단하는 등 인근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또 야구기념관과 수영장, 헬스장, 진입광장 등의 시설의 경우 지역 주민들의 통행이 잦고 교통이 편리한 경인로 변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입장객 관리를 자동화하는 설비와 컬러전광판, HDTV급 중계설비 등을 갖추도록 했다. 시는 야구장 주변에는 가족공원, 공연장과 디지털문화센터 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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