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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기업 신년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올해야말로 유능한 인재 확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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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기업 신년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올해야말로 유능한 인재 확보 기회

입력
2009.01.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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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은 "올해야말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금년도 고용규모를 작년보다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5일 대한상의 주최 신년 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매출과 투자 목표 역시) 작년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인사모임(시무식)에서도 "상황이 어렵다고 현안에만 몰두한다면 2~3년 후에는 더 이상 새로움이 없는 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면서 "외부 경영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고객가치 혁신과 미래준비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해의 성과는 긍정적이었지만, 고객가치 관점에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며 "LG가 고객가치의 상징으로 자리잡지 못한 지금까지의 노력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하고, 점진적 개선과 더불어 창의에 기반 한 혁신으로 품질과 디자인, 서비스 등에서 고객에게 희망과 감동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인 매출 110조원, 영업이익 7조원을 달성했다.

구 회장은 신(新) 성장동력에 대한 갈증도 토로했다. 그는 "미래를 담보할 원천기술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LG의 내일을 이끌어 갈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경영진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세계경제는 이미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나아가 우리는 하나라는 믿음으로 실패를 두려워 말고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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