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크로스비(22ㆍ피츠버그 펭귄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고 스타임을 확인했다.
크로스비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NHL이 발표한 2008~09 올스타전 팬투표 집계에서 171만 3,021표를 획득, 2000년 야로미어 야거가 세운 종전 기록(1,020,736)을 훌쩍 뛰어 넘으며 NHL 올스타전 역사를 새로 썼다. 2008 NHL 올스타전은 오는 26일 오전 몬트리올 벨센터에서 열린다.
‘웨인 그레츠키의 후계자’로 불리는 크로스비가 올스타전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크로스비는 2006~07 시즌부터 3회 연속 최다 득표를 기록했지만 올스타전에서는 아직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직장 폐쇄와 동계 올림픽으로 3년 만에 열려 주목을 받은 2007 올스타전에서는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2008년 올스타전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크로스비는 4일 현재 정규리그 39경기에서 15골 35어시스트로 포인트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15골 45어시스트로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에브게니 말킨(23ㆍ피츠버그)은 크로스비에 이어 최다 득표 2위로 2년 연속 올스타 선발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크로스비, 말킨과 함께 ‘NHL 초신성 3인방’으로 꼽히는 알렉산더 오베츠킨(23ㆍ워싱턴 캐피털스)은 맹활약에도 불구,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대조를 이뤘다.
지난 시즌 최다 포인트와 MVP 등 개인상을 싹쓸이한 오베츠킨은 올 시즌에도 27골(공동 1위) 26어시스트로 워싱턴의 지구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지만 팬 투표 결과 동부컨퍼런스 공격수 부문 6위에 그쳐 감독 추천 선수 자격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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