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쌀 직불금 감사 파문으로 사표를 제출한 차관급 감사위원 6명 가운데 김종신 수석감사위원의 사표만 일단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은 김종신 위원 후임으로 5일자로 남일호 사무총장(차관급)을 임명하고, 남 사무총장 자리에 성용락 1사무차장(1급)을 승진 발령하는 등 대대적인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감사위원들과 함께 사표를 제출했던 1급 이상 고위직 6명 가운데 이창환 감사교육원장만 사퇴하고 나머지 5명은 승진하거나 보직을 바꾸는 등 대부분 현 직급을 유지하게 됐다.
김종신 감사위원도 2월이 임기 만료여서 어차피 물러나야 할 상황이어서 당초 예상보다는 물갈이 인사 폭이 좁다는 평가다.
감사원 인사에서는 특히 참여정부 시절 임명된 5명의 감사위원 중 서울고법 판사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특보를 지낸 이석형 위원, 조달청장과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낸 김용민 위원의 교체 여부가 관심이었다.
감사원은 그러나 "우선 사무처 전체 직원에 대한 인사를 위해 내부 출신 감사위원을 교체하고, 외부 출신 감사위원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교체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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