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외국인들이 도로 표지판이나 지도에서 도로 이름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로명 영문약어 표준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 표지판 등의 도로명은 국립국어원의 로마자표기법에 따라 'Yeongdong-daero(영동대로)'나 'Jungang-ro(중앙로)'처럼 소리가 나는 대로만 표기돼 외국인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행안부는 그러나 이번 표준안에서 왕복 8차로 이상의 '대로(大路)'는 영문표기 뒤에 'Blvd(Boulevard)', 왕복 2차로 이상~8차로 미만의 '로(路)'는 'St(Street)', 왕복 2차로 미만의 '길'은 'Rd(Road)'라는 영문 약어를 각각 넣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영동대로'는 'Yeongdong-daero(Blvd)', '중앙로'는 'Jungang-ro(St)', '주시경길'은 'Jusigyeong-gil(Rd)'로 각각 표기된다. 행안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새주소 사업에 따라 도로표지판을 교체하거나 지도를 제작할 때 이 표준안을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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