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삭감 수모 딛고 대활약… 개인 최고액 확실시
[스포츠한국]
'예비 FA' 박한이(29ㆍ삼성)가 내년도 연봉협상을 앞두고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올시즌 타율 8위(0.316) 출루율 5위(0.414)로 맹활약한 박한이는 개인 최고연봉 기록을 깰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구단의 연봉협상 관계자는 29일 "박한이는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 (2007년 연봉인) 2억7,000만원 돌파는 무난하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한이는 8년 내내 부동의 톱타자로 활약하며 삼성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타력은 점점 하향곡선을 그렸고, 주루플레이 역시 톱타자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할 정도였다. 결국 데뷔 8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연봉이 10% 삭감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박한이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타율 3할1푼6리로 2003년(0.322) 이후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2007년 2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2억4,300만원으로 10% 삭감된 금액에 '울며 겨자 먹기'로 사인해야 했던 박한이는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박한이와 삼성 구단측은 1월 초 훈련 시작과 함께 연봉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이다. 일단 자신의 연봉 최고점이었던 2억7,000만원 회복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3억원대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예비 FA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는 삼성의 연봉산정 스타일로 볼 때 파격적인 '예비 FA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삼성 관계자는 "박진만 진갑용 등 삼성에서 FA 자격을 얻었던 다른 선수들도 전년도 연봉을 크게 올려 받지는 못했다. 이번에도 상식 밖의 FA 프리미엄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박한이는 연봉 인상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사실에 크게 흐뭇해 하고 있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뒤 떳떳하게 FA 자격을 획득해 진짜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각오다.
허재원 기자 hooah@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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