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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값으로 '베를린 필' 안방서 즐겨요

입력
2009.01.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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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서트홀 오픈 내달 6일 첫공연고화질·고음질 동영상 실시간 생중계

새해부터는 베를린필의 공연을 안방에 앉아서도 인터넷 생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베를린필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디지털 콘서트홀(http://dch.berliner-philharmoniker.de)이 최근 문을 열었다. 디지털 콘서트홀은 베를린필이 베를린의 전용홀에서 하는 연주를 고화질 고음질의 동영상으로 실시간 생중계하는 사이버 공간.

베를린필은 1월 6일 오후8시(베를린 현지시각)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브람스 교향곡 1번과 드보르자크의 '심포닉 댄스'로 이 온라인 무대에 데뷔한다.

베를린필은 매 시즌 여기서 30회 정도 라이브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생방송뿐 아니라 지난 공연 다시 보기, 리허설과 무대 뒤 풍경, 음악가 인터뷰, 음악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노트, 대본 등 공연 정보도 볼 수 있다.

베를린필 음악감독 사이먼 래틀은 "디지털 콘서트홀은 클래식음악의 미래형"이라며 "디지털 콘서트홀을 통해 전보다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게 된 건 근사한 일"이라고 말한다.

뉴욕필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은 인터넷을 관객 개발과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연 정보나 디지털 음원을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콘서트 무대를 온라인으로 확장해 생중계하기는 베를린필의 디지털 콘서트홀이 처음이다. 베를린필은 카라얀 시절인 1980년 세계 최초로 CD를 녹음하는 등 기술 진보에 민첩하게 대응해 왔다.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의 음악회에 입장하려면 온라인 회원으로 등록하고 표를 예매해야 한다. 표는 한 장에 9.9유로, 한 시즌의 모든 공연을 볼 수 있는 시즌 티켓은 149유로다. 개관 기념으로 1월 6일 첫 음악회는 5유로, 이번 시즌 티켓은 89유로에 할인 판매한다. 예매한 라이브 공연은 48시간 동안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6월에 끝나는 이번 시즌의 디지털 콘서트홀 라이브 공연은 모두 15개. 사이먼 래틀, 하이팅크, 피에르 불레즈 등이 지휘하고, 피아노에 미치코 우치다, 머레이 페라이어, 첼로에 스티븐 이셜리스 등이 협연한다.

프로그램에는 아르농쿠르가 지휘하는 하이든의 오페라 '오를란도 팔라디노' 전곡, 하이팅크가 지휘하는 말러 교향곡 7번, 불레즈가 직접 지휘하는 불레즈 음악 등이 들어 있다.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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