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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헤인즈 효과' 삼성 8연승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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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헤인즈 효과' 삼성 8연승 함박웃음

입력
2008.12.2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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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28일 서울 SK전을 앞두고 7연승의 일등공신으로 새로운 외국인선수 아론 헤인즈를 꼽았다. 공수를 두루 갖춘 헤인즈에게 국내 선수들이 신뢰를 보내면서 팀플레이가 맞아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헤인즈는 지난 달 초부터 전주 KCC, 대구 오리온스 등의 영입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선수. 그만큼 트라이아웃 때부터 실력을 검증 받았던 ‘준비된 외국인선수’였다.

헤인즈가 자신을 뽑아준 소속팀 삼성에 8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헤인즈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36점 14리바운드를 폭발시키는 대활약으로 팀의 97-86 완승을 이끌었다.

시종일관 접전 양상으로 진행되던 이날 경기는 4쿼터 헤인즈의 원맨쇼로 승부가 결정됐다. 헤인즈는 상대 주포 테런스 섀넌이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4쿼터 4분 영리한 플레이로 파울을 유도해 섀넌을 코트 밖으로 몰아냈다.

섀넌을 잃은 SK는 이후 크게 흔들렸다. 헤인즈는 87-82, 5점 차로 앞선 4쿼터 6분37초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이어 레더의 속공으로 연결시켜 승부를 매조지 했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삼성 식스맨 김동욱은 이날도 19점(3점슛 3개)으로 승리를 도왔다. 삼성은 8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올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함께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대구 오리온스에 81-88로 발목이 잡혀 3연패에 빠지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원주 동부에 공동선두를 허락했다.

오리온스는 올시즌 모비스와의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모비스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3연승의 상승세를 탄 오리온스는 12승12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창원 LG와 공동5위에 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서장훈의 22점 활약을 앞세워 안양 KT&G를 96-82로 완파했다. KT&G 포인트가드 주희정은 개인 통산 6,000득점(통산 11호)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주 KCC는 부산 KTF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65-62로 승리, 8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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