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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현장르포 동행' 우간다 정착촌의 15일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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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현장르포 동행' 우간다 정착촌의 15일간 기록

입력
2008.12.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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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내전을 겪고 안정을 찾아가던 콩고민주공화국. 그러나 지난 8월, 내전이 다시 시작되면서 고향을 등지고 나키발레 난민정착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KBS 1TV ‘현장르포 동행’은 25일 오후 11시 30분 우간다 나키발레 난민정착촌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유엔난민기구(UNHCR)와 함께한 보름간의 기록을 생생히 전한다.

내전으로 사랑하는 조국을 떠난 사람들이 찾는 곳은 난민정착촌. 우간다 나키발레 난민정착촌도 요즘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17살 나탈리는 반군에 의해 같이 살던 언니 부부를 잃고, 피난길에서 어머니하고도 헤어져 어린 3명의 조카들을 데리고 나키발레를 찾았다.

17살 사파리는 12명 대가족의 장남이다. 부상으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아버지를 대신해 일을 해야 하지만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사파리는 행복하다.

조카 3명의 엄마가 되기로 한 날, 나탈리의 꿈도 바뀌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선생님을 꿈꿨지만 이제는 조카들을 잘 키우기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 또 다른 꿈은 피난길에 헤어진 어머니를 찾는 일이다. 틈틈이 난민촌 사무실로 가 어머니를 찾지만 오늘도 어머니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사파리의 꿈은 잔디구장을 휘젓고 다니는 축구 선수다.

형과 함께 둘이 사는 만델라도 대통령이라는 꿈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고향을 등지고 나키발레에 온 어려운 형편의 레이몬드씨가 부모를 잃은 만델라와 아이들에게 학교를 보내주고 있다. 내전으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그렇기에 나키발레에 같이 사는 사람들 모두가 그들에게는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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