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년 동안 보스턴 셀틱스의 최다연승 기록은 '18'이었다. 1981~82시즌 래리 버드, 로버트 패리시, 케빈 맥헤일을 앞세워 18경기 연속 승리를 일궜다.
그로부터 26년 후, 보스턴이 19연승으로 팀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 2008~0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에서 110-91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로써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인 19연승 위업을 달성한 보스턴은 27승(2패)째를 거두면서 NBA 역사상 개막 후 29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이 됐다.
1981~82시즌 18연승의 주역이 래리 버드를 중심으로 한 3인방이었다면, 올시즌 신기록 수립의 일등공신은 레이 앨런-케빈 가넷-폴 피어스 '빅 3'였다. 앨런은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가넷은 1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피어스도 득점은 10점에 머물렀지만, 어시스트 7개를 배달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벌써부터 한 시즌 최고승률 신기록 작성도 기대케 한다. 역대 최고승률 기록은 시카고 불스가 갖고 있다. 마이클 조던이 주축이 된 시카고는 1995~96시즌 8할7푼8리(72승10패)의 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보스턴의 승률은 9할3푼1리.
보스턴은 20연승 길목에서 LA 레이커스라는 높은 산을 만났다. 레이커스는 NBA 최다연승(33연승ㆍ1971~72시즌) 기록 보유팀. 올시즌에도 레이커스는 23승5패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두 팀의 '빅뱅'은 26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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