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립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내년 1분기에만 4조원대 자금을 집중 투입해 회사채 시장 안정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채권펀드의 통합 운용사인 산업은행 자산운용은 25일 "펀드가 17일부터 24일까지 4,000억원을 집행했다"며 "내년 1분기 내에 펀드 자금을 집중 투입해 1차 조성된 5조원을 대부분 소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자금이 바닥날 경우 2차로 5조원을 조성해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며, 모자라면 추가로 재원을 확보해 시장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축된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10조원 규모로 조성했다. 투자대상은 회사채, 은행채,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이며 환매는 3년간 금지된다.
산은 자산운용은 차환 발행 물량의 50% 수준을 매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이 있는 견실한 기업에 자금 공급이 이뤄지도록 운용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내년 초에 펀드 자금 투입이 집중되도록 유도해 충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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