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골프 선수가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골프위크> 가 24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골프위크>
라나 로레스(55)는 지난 10월말 미국 네바다주 메스키트에서 열린 이 대회 여자부에서 254야드(약 232m)를 날려 필리스 메티(21ㆍ뉴질랜드)를 4야드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로레스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18년 동안 경찰로 일했던 '남성' 출신. 더구나 체중이 111kg에 달했고 폭동진압경찰(SWAT) 출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로레스는 "내가 한때 특수 경찰 요원이었지만 '그'는 가버리고 없다. 지금의 내가 진짜 나"라고 말했다. 남자 시절의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로레스는 "나는 여자다. 근육도 없고 약을 먹어서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남성 호르몬도 나오지 않는다"라며 "몸무게도 7개월 사이에 111kg에서 79kg으로 빠졌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성전환자가 여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던 숀 피스터는 "이 사실에 대해 사람들이 별 불만이 없다는 것이 놀랍다. 남자와 여자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인 <폭스스포츠> 가 이 논란과 관련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남자였던 성전환자가 여자와 경쟁하는 것이 공평한가'라는 설문에서는 24일 낮 12시 현재 8만8,691명이 참여해 그 중 80%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폭스스포츠>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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