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의 공교육 개혁가로 활약 중인 한국계 미셸 리(38) 교육감이 농구선수 출신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리 교육감과 NBA 농구선수 출신의 케빈 존슨(42) 새크라멘토 시장이 9, 10월 워싱턴과 새크라멘토의 레스토랑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라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22일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주 버락 오바마 차기 정부의 보건부장관으로 내정된 톰 대슐 전 상원의원과 자선사업가인 캐서린 레이널스가 주최한 행사에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공식 행사에 함께 얼굴을 비춘 적도 많다. 리 교육감은 존슨 시장이 관할하는 새크라멘토 차터스쿨의 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리 교육감의 인준 청문회 때는 존슨 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10월 열린 하버드경영대학원 전문위원 회의와 이번 달 16일 댄 런그렌 하원의원이 주최한 모임에도 두 사람은 함께 참석했다. 리 교육감은 또 최근 선거에서 승리한 존슨 시장의 업무인수팀 멤버 자격으로 새크라멘토를 자주 방문하고 있다.
WP는 리 교육감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문의했지만 "사생활은 노 코멘트"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국 이름이 이양희인 리 교육감은 자녀 둘을 두고 있으며 이혼한 경력이 있다. 존슨 시장은 1987년 NBA에 진출,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와 피닉스 선스에서 포인트 가드로 활약하며 세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해 치러진 새크라멘토 시장 선거에서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당선됐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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