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45)이 이번주 내로 재혼할 것이란 보도가 갑작스럽게 잇따르면서 그에 관한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조던은 2006년 17년동안 부부로 살아온 주아니타와 헤어지면서 소말리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상당하는 1억6,800만 달러를 지불해 사상최고의 위자료 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조던은 이혼한지 이태 만에 외로움에 지친 때문인지 자칫하면 다시 거액의 위자료를 지급할지도 모르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독신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반려자를 맞아 들이기로 결심한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조던의 재혼설은 세간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유명스타에 관한 기사를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매체 '미디어 테이크아웃(MediaTakeOut)'과 데드 스핀, 데일리 컨트리뷰터, 인키저터 등은 22일 조던의 재혼 상대가 쿠바 출신 모델 이베테 프리에토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들은 조던과 백인계 금발미녀인 프리에토가 크리스마스에 웨딩마치를 울리기로 하고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프리에토의 프로필은 거의 일반에 노출되지 않았는데 스페인 인기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둘째 아들인 이글레시아스 주니어와 한때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진 정도다. 그는 완벽하고 매력적인 몸매를 갖고 있으며 할리우드 여배우 제시카 알바와 비슷하게 생겼다.
조던과 프리에토는 지난해 여름에 처음 만났으며 지난 7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레스토랑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목격됐다. 당시 두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 마주 앉아 광천수와 함께 불고기와 소갈비를 먹었다고 한다.
조던 본인은 결혼 임박설에 대해 확인을 피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연예매체들은 루머가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조던의 대변인은 두 사람이 혼례를 올린다는 기사는 사실무근으로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부인했다. 일각에선 인터넷 상에서 조차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찾아볼 수 없는 무명 모델인 프리에토 측이 조던과의 결혼설을 일부러 퍼뜨렸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는 이미 조던과의 관계가 끝난 프리에토가 그의 유명세를 이용해 자신의 지명도를 높인 뒤 거액의 계약을 따내려는 '자작극'일 수 있다는 지적과 연결돼 있다.
나아가 2년전 이혼으로 막대한 '손재수'를 당한 조던이 본격적으로 사귄지 겨우 5개월 만에 충동적으로 프리에토와의 결혼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연예계 인사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글레시아스 주니어는 프리에토와 결별한 뒤 그가 고급콜걸이라는 암시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려한 선수생활을 2003년 완전 마감한 조던은 주아니타와 갈라선 직후 에디 머피의 전처인 미콜 미첼과 만났으며 과거 슈퍼 모델겸 배우 로빈 기븐스, 타일라 뱅크스, 가수겸 배우 바네사 윌리엄스 등과 염문을 뿌렸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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