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사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아랍 국가 지도자들로부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3배에 달하는 수십만 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선물로 받았다.
국무부 의전국이 22일 공개한 고위 공직자 선물 목록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지난해 1월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로부터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목걸이와 반지, 팔찌, 귀걸이 등으로 구성된 14만7,000달러 짜리 보석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으로부터 16만5,000달러 상당의 보석을 받는 등 아랍 지도자들로부터 총 31만6,000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받았다.
반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중동에서 인기가 떨어진 부시 대통령은 같은 기간 10만달러 정도의 선물을 받는데 그쳤다.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받은 9만5,000달러 어치를 합해도 라이스 장관에 미치지 못한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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