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ㆍ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참전 21개국 정상을 초청해 정상회의를 갖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국가보훈처 주도 하에 6ㆍ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검토 중인 안에는 2010년 6월께 참전국 정상들을 모두 초청해 정상회의를 갖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참전국 정상을 초청, 참전에 대한 감사 표시 및 전후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계기를 갖는 한편 세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도다. 참전 21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가칭 '한반도 평화선언'을 채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참전 21개국 외에 전쟁 당사국인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까지 초청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2004년 6월 프랑스가 개최한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 기념식'처럼 국제적인 행사로 추진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시 기념식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러시아 등 전 세계 20여명의 정상이 참석해 세계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적국이었던 독일 정상을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에 최초로 초청, 화해와 평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로 인해 프랑스는 평화외교의 중심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6ㆍ25전쟁 참전국은 전투부대를 파병한 미국 영국 터키 캐나다 등 16개국과, 의료지원부대를 파병한 스웨덴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5개국이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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