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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 요금 경쟁 붙었네/ 기본형 월 1만4000~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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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 요금 경쟁 붙었네/ 기본형 월 1만4000~1만6000원

입력
2008.12.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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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에 인터넷TV(IPTV) 요금경쟁이 불붙었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에 이어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도 내년 1월 1일부터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기본형 상품을 월 1만4,000원 대에 제공한다. 이는 KT의 월 1만6,000원인 기본형 상품보다 저렴하다.

SK브로드밴드는 KBS, MBC, SBS 등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60개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 3만편을 포함한 ‘행복패키지’를 내년 1월 1일부터 월 1만4,500원에 선보인다. LG데이콤도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60개 채널과 VOD 2만여편으로 구성된 기본형을 월 1만4,000원에 내놓는다. 지난달 17일부터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 KT의 경우 현재 실시간 방송 포함 37개 채널과 8만5,000편의 VOD를 포함한 ‘메가TV 라이브’ 기본형 요금이 1만6,000원이다.

여기에 3년 약정 및 결합상품 할인이 적용되면 요금은 더 내려간다. SK브로드밴드는 월 1만원, LG데이콤은 1만1,000원까지 떨어진다. LG데이콤은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을 묶어 구입할 경우 IPTV 월 이용료를 8,800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KT도 3년 약정과 결합상품 할인을 적용하면 기본형 요금이 월 1만1,520원이다.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이 KT보다 월 이용료를 낮춘 것은 뒤늦게 출발한 만큼 요금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LG데이콤 측은 “경기가 어려운 만큼 요금이 민감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는 월 이용료 차이가 전부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타사의 경우 노래방, 게임, 신문 등 양방향 서비스에 대해 별도 이용료를 받지만, KT는 무료로 제공한다”며 “해당 서비스는 VOD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이용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노래방, TV신문, 게임 등에 대해 월 3,000~1만6,000원의 별도 이용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 측은 “해당 서비스를 부가 서비스로 제외했기 때문에 기본료가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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