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이 다수 발생해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이 당초 모집인원보다 최고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모집 단위별로 경쟁률이 예상보다 조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온라인 교육서비스 사이트 이투스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정시 일반전형 기준 모집 인원은 1,264명이었지만 최종 모집인원은 1,409명으로 11.5%(145명) 늘었다.
고려대는 1,783명에서 2,132명으로 19.6% 증원됐고, 연세대도 1,331명에서 1,755명으로 31.9% 증가했다. 특히 이화여대는 무려 52.4%나 늘었다. 이 대학 인문과학부는 102명이나 정원이 늘어 207명을 최종 선발하게 됐다.
또 서강대가 817명으로 34.2%, 성균관대 40%, 중앙대 24%, 한양대 51.8% 등 최종 모집인원이 각각 늘었다.
정시모집 인원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수시모집 중복 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전반적으로 수시모집 공백이 생긴데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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