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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Up&Down] 건설주 지옥문턱서 기사회생…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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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Up&Down] 건설주 지옥문턱서 기사회생… 부활 신호탄?

입력
2008.12.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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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일생(九死一生). 건설 관련 주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도 온갖 악재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전 세계적 금융 위기에 이은 경기 침체에다 주택 시장까지 꽁꽁 얼어 붙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까지 터졌다.

어느 것 하나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경기를 살려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정책들이 불안에 떨던 건설 관련 주들에게 생명 연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4대강 정비 계획 등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26%나 늘리고 ▦경기 부양을 위해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주택 시장 연착륙을 위해 다양한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그 덕에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30%가까이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16% 오른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의 2배 가까운 수치이다. 일각에서는 건설 관련 주들이 반등세를 타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간 상승률 1위를 차지한 현대시멘트 역시 정부의 정책 발표(15일) 이후 3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주 57%나 뛰어 올랐다.

정부의 에너지 합리화 정책 발표도 중요한 이슈였다. 정부가 그린에너지 강화를 위해 2013년까지 백열 전구를 없애겠다는 소식에 '루미마이크론'을 비롯한 LED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백열 전구가 물러난 자리를 LED 조명 기기가 채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 19일 시니치일렉트로닉디바이스에 LED제품 211억 여 원 어치(지난해 매출액의 125.45%)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공시 내용도 힘을 보탰다.

한편 크라운 제과는 빙그레의 전환사채(CB) 취득에 맞서 대주주 측이 경영권 방어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20% 떨어졌다. 크라운제과 대주주 측은 15일 자사주 1.36%(2만275주)를 장내 매수하여 보유 지분율이 43.92%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보통 대주주가 지분을 늘리는 것은 수급면에서 볼 때 긍정적이지만 크라운 제과의 경우 짧은 시간에 급등 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 게다가 기업구조개선펀드(일명 장하성펀드)를 운용하는 라자드애셋매니지먼트가 차익 실현을 위해 크라운제과 지분을 9만1,680주(6.65%) 매도한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도움말=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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