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 최대 관심사는 국내 복귀와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방성윤 효과'가 과연 강팀인 모비스를 상대로도 통할 것인가 였다.
방성윤은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 26점을 쏟아 부었고, 모비스는 안양 KT&G와 함께 평균 득점 공동 1위(87.2점)에 올라 있는 막강 화력의 팀.
그러나 천하의 방성윤도 5명의 속사포를 당해낼 재간은 없었다. 모비스는 87-84로 승리하며 14승6패를 기록, 원주 동부와 함께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13패(7승)째. 모비스의 김현중은 16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2년차 센터 함지훈도 용병들 틈바구니를 헤집고 16점을 올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은 45-43으로 모비스의 박빙 리드. 그러나 모비스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박구영의 3점슛과 김효범의 골밑슛이 터지며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4분55초를 남기고는 블랭슨의 3점슛으로 83-74, 9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경기 막판 방성윤과 문경은의 연속 3점슛으로 82-83, 1점차로 따라잡았지만 김효범에게 뼈아픈 역전 3점슛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관심을 모았던 방성윤(15점)과 김효범(14점)의 '토종 슈터' 대결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최하위 KTF가 창원 LG를 81-74로 제압하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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