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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안에 16개 은행카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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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안에 16개 은행카드 쏙

입력
2008.12.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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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하나로 16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멀티 폰뱅킹 시대가 열린다.

KTF는 16개 시중 은행 및 금융결제원과 제휴를 맺고 휴대폰 하나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유비터치' 서비스를 19일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3세대 휴대폰(영상폰)에 탈ㆍ부착하는 유심(USIM) 칩에 복수의 은행 계좌 정보를 입력, 계좌 조회 및 이체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또 유비터치 표시가 된 전국 3만9,000여대의 현금인출기(ATM)에 돈을 입ㆍ출금 할 때도 은행카드 대신 휴대폰을 기계에 대면 된다.

과거 복수의 은행 계좌를 휴대폰으로 이용하려면 해당 은행 숫자만큼 유심카드를 여러 개 준비해야 했지만, 유비터치는 카드 한 개에 여러 은행의 계좌를 입력할 수 있다. 우선 국민, 우리, 부산은행과 우정사업본부는 19일부터, 기업, 씨티은행, 농협은 내년 2월, 나머지 9개 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유비터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휴대폰으로 유비터치 소프트웨어를 전송받아 휴대폰에 설치한 뒤 거래 은행을 방문, 인증용 핀(PIN) 번호를 발급받아 휴대폰에 입력해야 한다. 복수의 은행 계좌를 입력할 경우 같은 절차를 반복하면 된다. 이용료는 해당 은행의 ATM 수수료와 동일하며 프로그램을 내려받기 위한 데이터 통신료는 무료다. KTF 측은 유비터치 이용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돼 있어 휴대폰을 분실해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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