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은퇴 위기에까지 몰렸던 허윤자(29ㆍ부천 신세계)가 ‘부활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허윤자는 농구명문 선일여중ㆍ고를 졸업하고 1999년 신세계에 입단한 뒤 줄곧 주전으로 뛰었던 정상급 선수. 2004년에는 국가대표로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고 올스타로도 선발되는 등 전성기를 달렸다.
그러나 이후 양 무릎에 각각 세 번씩 총 여섯 번의 수술을 받으면서 선수 생명까지도 위협 받았다. 2006년 여름리그를 마지막으로 무려 2년이나 코트를 떠나 악몽 같은 재활의 시간을 거쳐야 했다.
강한 의지로 재활을 버텨낸 허윤자는 지난 시즌 막판 기어이 코트에 복귀했다. 그리고 올시즌 경기당 평균 28분 여 동안 뛰면서 8.4점 6.9리바운드로 허약한 신세계 골밑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허윤자는 14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15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69-65 승리를 이끌었다.
허윤자의 골밑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상승세를 탄 신세계는 8승13패가 돼 5위 천안 국민은행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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