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특강료와 TVㆍ라디오 출연료, 원고료 등 취임 이후 모아온 봉급 이외 수입 6,131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오 시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저소득층 지원사업인 '서울, 희망 드림(Dream)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서울복지재단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협약식에 참석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성금 가운데 2,000만원은 25개 자치구별로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발굴, 소책자를 통해 시내 공공시설에 배포하면 시민이 직접 후원 대상자를 지정해 지원하는 '소외계층 1대 1 희망 나눔 결연'사업에 쓰인다. 오 시장은 이 사업의 '제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2,000만원은 만 6세 이하 아동이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자금을 지원하는 '꿈나래 통장' 사업에 기탁됐다. 이 사업은 아동 보호자가 매월 3만원씩 저축하면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보호자 예금액과 같은 금액만큼 지원해주는 것으로, 오 시장의 기부금액은 아동 16명에게 매년 18만원씩 7년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성금 2,131만원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펼치는 '희망 2009 나눔 캠페인'에 기탁됐다. 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취임 직후인 2006년 8월 초부터 현재까지 총 129회의 특강을 가졌다"며 "특강료 수입을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처음부터 별도의 통장을 개설해 관리해 왔다"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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