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창고에 재고 상품이 10년 전 수준으로 수북이 쌓였다. 극심한 경기 부진으로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재고만 갈수록 증가하는 것이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118.7%로 1999년 2월(121.4%) 이후 9년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재고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들어 월별 재고율을 보면 4월 99.4%에서 5월 103.3%로 올라선 이후 6월 107.8% →7월 106.4% →8월 110.0% →9월 115.1% 등 거의 매월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00% 안팎에서 움직이던 재고율이 최근 들어 급격히 치솟고 있다”며 “수출 및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외환위기 당시처럼 재고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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