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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강연료'셰리 여사 우스꽝스러운 영국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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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강연료'셰리 여사 우스꽝스러운 영국인에

입력
2008.12.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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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왕자, 셰리 블레어, 해리포터, 데미안 허스트, 링고 스타, 에이미 와인하우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008년 가장 우스꽝스러운 영국인’ 50명을 선정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부인 셰리는 자신의 지위를 활용, 엄청난 강연료를 받아 ‘돈을 밝힌다’는 이유로 미움을 사고 있다. 그는 2월에도 미국서 세 차례 강연에 7만5,000파운드(약 1억4,000만원)를 받아 야당인 자유민주당의 노먼 베이커로부터 “다른 사람 눈에는 홍채, 셰리의 눈에는 파운드화 사인”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셰리는 2003년에는 ‘가장 국외로 추방하고 싶은 인물’ 1위에 꼽히는 망신을 사기도 했다.

비틀스의 드러머였던 링고 스타는 팬레터에 답장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우스꽝스러운 영국인에 뽑혔다. 그는 1991년 “20년이 걸리더라도 모든 펜레터에 답장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올해 10월 별안간 홈페이지를 통해 “팬레터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사인도 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인디펜던트는 “사인이 담긴 사진이 이베이 경매에 오르는 게 지겨워져서 그랬는지, 창작의 고통에 시달려서 그랬는지 아니면 우표 붙일 돈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조롱했다.

‘현대미술의 슈퍼스타‘ 데미안 허스트도 포함됐다. 그는 9월 런던 소더비에서 열린 신작 경매에서 하루 만에 54개 작품을 총 7,050만파운드(약 1,470억원)에 팔아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그의 대표작 <포름알데히드 수조 속 동물시리즈> 는 죽은 동물을 그대로 혹은 반으로 잘라 포름알데히드에 채워넣은 작품으로 누구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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