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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학 편입학 전형특징/ "기초 학업능력 평가" 영어·수학 비중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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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학 편입학 전형특징/ "기초 학업능력 평가" 영어·수학 비중 높아져

입력
2008.12.1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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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각 대학이 2009학년도 편입학 시험 원서접수에 들어갔다. 편입 시험은 지난해 6만109명(전국 186개대) 모집에 26만9,000여명이 지원할 정도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내년 2월 초까지 치러질 올해 편입학 입시에서는 전형요강을 변경한 대학이 많아 수험생들은 전형 계획을 꼼꼼히 살펴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서울 주요 대학들의 편입학 전형계획을 보면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에 유리하도록 필기과목의 반영 비중을 늘린 점이 특징이다.

■ 높아진 영어ㆍ수학 비중

지금까지 편입 전형은 이전 대학의 학점과 대학별 고사, 면접 등을 합쳐 뽑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전 대학 성적과 면접 등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영어와 수학 등 필기과목의 성적을 중시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가톨릭대 고려대(세종캠퍼스) 연세대(원주캠퍼스)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 10개 대학은 영어 시험의 반영비율을 높였다. 이 가운데 강남대 상명대 서경대 세종대 등은 아예 영어 100%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성신여대는 간호학과와 컴퓨터정보학부 일반편입 시험과목을 전공시험에서 영어로 변경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수학이 주요 평가요소로 자리잡았다. 올해 입시에서 수학 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광운대 국민대 세종대 등이 추가돼 총 16곳으로 늘었다.

동국대는 기존 이과대, 공과대, 수학교육과 외에 정보통신공학전공과 게임멀티미디어공학과에서도 수학 실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학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기초능력을 충실히 검증하자는 취지다.

이전 대학의 성적이나 면접 등은 없애는 추세다. 서울시립대 세종대 아주대 등은 수험생의 전 대학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고, 연세대 상명대 등은 면접을 전형요소에서 제외했다.

올해 편입학 모집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6만여명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대학들은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을 통해 각각 5,000여명, 3,0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특히 학사편입(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학점은행제 등으로 동등한 지원자격을 갖춘 경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학사편입은 전체 입학정원의 5%, 학과정원의 10%를 선발하기 때문에 모집 인원은 제한적이지만 대학 졸업 후 취업을 목적으로 편입 시험에 뛰어드는 수험생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서울 주요 대학들의 학사편입 규모는 2006학년도 3,545명에서 2008학년도 3,239명으로 다소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지원자는 2만5,959명에서 3만8,443명으로 48.1%나 급증했다.

■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라

편입학 경쟁률은 해마다 수십대 1에 이르지만 실제 경쟁률과는 큰 차이가 있다. 편입 시험은 대학입시와 달리 최대 20여곳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도 '소신-안정-하향' 등 지원 단계를 나눠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복수지원이 몰리는 대학일수록 경쟁률은 뛰기 마련이지만 수험생들은 높은 경쟁률에 지레 겁먹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냉정히 분석해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수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먼저 필기 전형일과 2단계 전형인 전공필기, 면접일 등이 겹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가령 2008학년도 편입학 입시에서는 인천대 필기 전형일과 한국외국어대 면접일이, 경희대 필기 전형일과 숭실대ㆍ이화여대 면접일이 중복돼 복수지원을 했어도 2개 대학에 응시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만경 김영편입학원 대표는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편입학이 취업난 해소를 위한 경쟁력 확보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모집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편입학 재수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움말 김영편입학원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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