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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7년여 만에 정권 교체/ 새 총리에 민주당 아비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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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7년여 만에 정권 교체/ 새 총리에 민주당 아비싯

입력
2008.12.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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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의회가 15일 임시회를 열고 아비싯 웨짜지와(44) 민주당 총재를 제27대 총리로 선출했다. 반 탁신 진영의 민주당은 이로써 7년 6개월 만에 정권을 되찾게 돼 혼란을 겪고 있는 태국 정국을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된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원이 이날 오전 임시회를 열고 호명투표를 실시한 결과 아비싯 민주당 총재가 235표를 얻어 198표에 그친 프라차 프롬녹 푸에아판딘당 총재를 누르고 역대 최연소 총리에 선출됐다. 아비싯은 민주당 뿐 아니라 다른 정당의 의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았다. 아비싯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최종 승인을 거쳐 총리 자리에 오른다.

앞서 2일 태국 헌법재판소는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탁신 계열의 정당 국민의힘(PPP) 등 집권 3당에 해체 판결을 내리고 집권당 간부의 정치활동 금지명령 등을 내렸다.

2001년 6월 총선에서 탁신 치나왓 전 총리가 창당한 타이락타이(TRT)에 패했던 태국 유일 야당 민주당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PPP의 중도파 일부를 흡수하고 군소정당 3곳과 연정을 구성키로 했다. 반면 탁신계 인사들은 PPP의 대체정당으로 푸에아타이를 창당하고 푸에아판딘, 프라차랏과 연합해 거국내각을 구성키로 한 뒤 프라차 푸에아판딘당 총재를 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박관규 기자 q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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