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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세대 피아니스트 랑랑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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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세대 피아니스트 랑랑 온다

입력
2008.12.1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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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살 중국인 피아니스트 랑랑은 스타다. 아디다스와 스타인웨이가 각각 그의 이름을 붙인 스니커즈와 피아노를 내놨고, 미국 연예잡지 '피플'이 선정한 섹시한 남자 15인에 포함되는 등 팝스타 뺨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테크닉과 화려한 무대 매너뿐 아니라 품성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고향인 쓰촨에서 대지진이 일어나자 이재민을 돕기 위해 자신의 피아노를 경매에 내놓았고, 어린이 음악교육을 위한 재단도 만들었다.

"쇼맨십이 지나치다"는 비판을 듣기도 하지만, 그의 무대는 항상 열광하는 젊은 관객들로 뜨겁다. 2003년 첫 내한 독주회 이래 지난 9월 정명훈이 지휘한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협연까지 그간 네 차례 방한해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랑랑이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한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3번, 슈만의 '환상곡',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리스트가 편곡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사랑의 죽음' 을 연주한다. 프로그램에는 중국 전통음악도 들어 있다.

랑랑은 같은 중국 출신의 동갑내기 피아니스트 윤디 리와 함께 1980년대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이 배출한 신세대 음악가를 대표한다. 세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다섯살에 첫 독주회를 한 이 신동은 열다섯살 때 미국으로 가서 커티스음악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열일곱살 때인 1999년, 라비니아 페스티벌에서 몸이 아파 연주를 못 하게 된 앙드레 와츠를 대신해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한 것이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공연 문의 (02)541-6235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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