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내 집 마련 계획은 어떻게 잡아볼까.
내년에는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풍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서울 인천 및 지방 광역시는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내년에 입주가 이뤄지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457개 단지, 22만2,53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27만5,070가구)보다 5만2,500여 가구 감소한 수치다.
공급량 많아 가격 경쟁력이 높은 곳을 골라라
높은 가격 부담 때문에 강남권 진입에 실패했던 수요자들이라면 물량이 적체돼 있는 송파구나 신규공급이 이뤄지는 서초구 일대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
비강남권에서는 은평뉴타운 2지구 내에서 3개 단지, 1,980가구가 2월 입주를 대기하고 있고 그 외에는 강동구, 성북구, 구로구 일대에 비교적 대규모 단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내년도 경기지역은 올해에 비해 입주 물량이 6,730가구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판교 신도시 입주를 비롯해 광명, 의왕, 수원 지역에서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입주를 맞는 단지가 늘기 때문이다. 올해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퍼진 신규물량 적체현상이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어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
전셋집, 수도권 10월 지방은 12월에
월별 입주 물량을 살펴보면, 10월이 가장 많은 2만9,341가구에 달한다. 인천에서는 3,331가구로 이뤄진 신현주공(e-편한ㆍ하늘채)이 집주인을 맞을 예정이다.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 단지 비중이 높게 예정돼 있다.
지방은 12월에 입주물량이 가장 풍성하다. 경남 마산시에서는 2,127가구로 이뤄진 태영데시앙과 한림풀에버가 입주를 맞고, 그 외에 대구와 광주에서도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러시가 본격화한다.
청약시장의 최대 관심지였던 판교신도시의 집들이도 내년에 단계별로 줄줄이 이뤄질 전망이다. 판교신도시에서 전셋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세입자라면 물량이 가장 많이 집중돼 있는 10월을 노려봄 직하다. 10월에는 판교에서 6개 단지, 2,583가구가 입주를 시작, 저렴한 전셋집이 한꺼번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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