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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前 대통령 사저, 역사문화공간 곧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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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前 대통령 사저, 역사문화공간 곧 조성

입력
2008.12.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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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사저에 대한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조만간 착수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정부수반 6인 유적 문화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최 전 대통령 사저 매입을 놓고 유족과 협의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충세 시 문화재과장은 "사저매입을 위한 예산이 편성됐다"면서 "유족측도 사저의 지속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현재 매입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최 전 대통령 사저를 매입해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경우 정부수반유적 투어코스가 확대돼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최 전 대통령 사저(서교동 467의5)는 총면적 330.05㎡에 지하1층 지상2층 건물로 1972년 건립됐으며, 최 전 대통령은 삼청동 총리공간으로 이전하기 전인 1972~1976년과 대통령 퇴임 후 서거 전까지인 1980년~2006년 이곳에서 살았다.

역대 대통령의 사저일 뿐 아니라 1960년대 당시 최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선풍기 등 유품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역사자료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정부수반 6인 가옥 중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서울시가 매입한 가옥은 지난해 9월 매입해 개방을 위한 보수공사가 한창인 종로구 명륜동 장면 전 총리 사저(등록문화재 357호)가 유일하다.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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