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는 1,058명(인문 532명, 자연 526명)을 선발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도 각각 1,143명(인문 718명, 자연 425명), 1,709명(인문 894명, 자연 815명)을 뽑을 예정이다. 또 전국적으로 의학계열의 모집 정원은 ▲의예과 864명 ▲치의예과 182명 ▲한의예과 417명 등 총 1,463명이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서울대와 연ㆍ고대 및 의학계열의 지원 흐름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보통 '가'군의 연ㆍ고대와 연계 전략을 수립한다. 대체로 연ㆍ고대가 합격 안정권에 들어 있다고 판단되면 서울대에 소신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다.
서울대 전형은 수능 성적으로 1단계 지원 자격을 통과하면 '제로 베이스'에서 2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탓에 연ㆍ고대에 비해 수능 변별력이 낮은 편이다. 역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ㆍ면접의 합격 공헌도가 높다.
서울대 경영대(634ㆍ대학별 환산점수 기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능 성적이 상위 0.1~0.2%, 사회대(626)와 자유전공학부(623)ㆍ인문1(620)은 0.2~0.3%에 들어가야 한다. 인문계열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상위 0.8~1% 이내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계열은 의예과(605) 0.5%, 생명과학(582)ㆍ화학생물공학(580)ㆍ자유전공(575)은 1~1.3%, 수의예(575)ㆍ수학교육(573)은 1.5~2%로 예상되며 최소한 3~3.5% 안에 포함돼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수능 성적이 우수한 일반고 최상위권과 특수목적고, 상위권 재수생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곳이다. 연ㆍ고대는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뽑는 우선선발과 학생부 및 수능(인문은 논술 포함) 성적을 합친 일반선발로 나뉜다.
일반선발을 기준으로 연세대 경영(278ㆍ대학별 환산점수)ㆍ자유전공(276)ㆍ사회과학(275)ㆍ상경(274), 고려대 경영(481)ㆍ정경(477)ㆍ자유전공(477)은 상위 0.8% 이내, 연세대 외국어문학(272)ㆍ인문(271)ㆍ교육학(270), 고려대 영어교육(471)ㆍ국제학부(468)ㆍ역사교육(465) 등은 상위 1.8~2.0%의 수능 성적이 요구된다.
상위 0.8% 이내의 수험생들은 '가'군에서 고려대 정경대와 연세대 사회계열 및 상경계열을 두고 고민하고 그보다 성적이 조금 낮으면 연ㆍ고대 인문ㆍ어문계열,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경제) 및 자유전공, 한양대 정책과학대학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연세대 의예(357)ㆍ치의예(355)는 0.6~0.8%, 생명과학(344)ㆍ화공생명(343)ㆍ전기전자(342)는 1.7~1.9%, 기타 자연계열 학과는 2~4.3%, 고려대 의예(485)는 0.8%, 생명과학(459)ㆍ수학교육(457)ㆍ화공생명(456)은 1.9~2.4%, 전기전자(455)ㆍ정보경영(452)ㆍ기계공학(450)은 2.6~3.7%대에 위치하고 있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서울대, 연ㆍ고대 및 의학계열로 빠져 나가면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의 차례가 돌아온다. 서강대 상위학과는 '가'군 연ㆍ고대 우선선발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일종의 '보험' 성격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짙다.
서강대 배치 라인에 해당하는 적정 지원 수험생들은 '가'군에서 고려대 하위권 학과와 한양대ㆍ이화여대 상위권 학과를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짠다.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성균관대의 '나'군 진입이 비슷한 수준인 서강대 지원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중앙대 등이 모집군을 변경하거나 분할모집을 실시해 어떤 변수가 생길지 주목된다.
대학별 환산점수는 반영비율 및 변환 표준점수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표준점수, 백분위의 단순합산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환산점수 특징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다음 주부터는 예비 수험생(현 고2)을 위한 종합적인 입시ㆍ학습 대책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정보(정보학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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