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순천대가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에 지방 국립대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서울대와 함께 종합 국립대로는 '유이(唯二)'하게 순천대를 1유형에 속하는 대형 사업에 최종 선정했다. 순천대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12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WCU 과제는 'IT융합/전자인쇄 분야'로 순천대는 그 동안 인쇄 RFID Tag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내놓았다. 전자인쇄 분야는 IT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등 기술주권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대는 WCU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세계 최초로 상온에서 단전자 트랜지스터 개발에 성공한 유타카 마시마(도쿄대 전자물리학과) 교수, 노벨물리학상 단골 후보인 비벡 서브라마니언(미국 UC버클리대 전자공학과) 교수 등 4명의 해외 석학을 초빙했다. 이들은 내년부터 순천대 교수 4명과 팀을 구성해 전자인쇄 기술을 연구 및 강의를 하게 된다.
특히 이번 WCU 선정으로 순천대가 2010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특성화대학 광양캠퍼스 설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양캠퍼스에는 WCU에 선정된 IT융합소재학과 등 4개 학과가 들어선다. 장만재 총장은 "WCU 사업 선정은 IT융합과 인쇄전자를 가르치게 될 광양캠퍼스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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