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고자 차등점수제를 도입한다.
그동안 몸통 공격은 난이도와 관계없이 무조건 1점이었다. 하지만 앞으론 뒤차기와 돌개차기 등 회전동작이 들어간 고난이도 몸통 공격엔 2점이 주어진다. 얼굴 공격은 2점에서 3점으로 배점이 늘었다. 경기장 규격도 가로, 세로 10m에서 8m로 줄어든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경기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세계연맹은 한 선수가 12득점하거나 7점차 이상 앞서면 승리가 선언되는 규칙은 폐지했다. 개정된 경기 규칙이 총회 승인을 받으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경희대 김봉근 감독은 16일 "뒤차기 등이 2점짜리 공격이 되면 경기 후반 지고 있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느냐"면서 "바뀐 경기 규칙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맹은 명백한 오심이 있을 경우 판정을 번복하고, 내년 6월에 열릴 월드컵 단체선수권대회까지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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