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대교에 설치된 분수가 세계 최장 교량분수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서울시는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기네스협회가 총 길이 1,140m인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사진)를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지난달 공식 인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분수는 반포대교 570m 구간 양측 총 1,140m에 380개의 노즐을 설치해 수중펌프로 끌어올린 한강물을 20m 아래의 한강으로 1분당 190톤씩 내뿜도록 설계돼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되면 기네스 등록사실을 공표할 수 있고 상업적으로 기네스 로고나 상표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시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분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9월 시민을 대상으로 반포대교 분수 명칭을 공모한 뒤 인터넷 선호도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분수명칭을 무지개 분수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무지개가 동서양에서 모두 긍정과 희망의 뜻으로 통하는데다 야간 조명이 무지개를 연상케 해 이름을 그렇게 정했다"면서 "분수가 본격 가동되면 이 일대가 서울의 대표적 야간 관광자원 중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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