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4차례의 듀스 끝에 삼성화재의 28-27 리드.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서브 득점에 의해 삼성화재로 기울어졌다. 중요한 순간임을 직감한 LIG손해보험은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삼성화재가 14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V리그 LIG와의 원정 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터진 서브 득점을 앞세워 3-0(29-27 25-20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4승3패로 LIG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강서브를 자랑하는 안젤코 추크(22점, 서브 득점 2점)와 신선호(10점, 서브 득점 2점)의 서브는 중요한 고비마다 상대 코트에 꽂혔다. 이날 최대 승부처인 1세트 듀스 랠리에서 안젤코의 서브가 번쩍거렸다.
28-27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에서 안젤코는 엔드 라인에 걸치는 절묘한 서브 득점을 성공시켜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2세트도 여유롭게 따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도 서브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20-17로 쫓긴 상황에서 안젤코가 서브 득점으로 포효하더니 22-18에서 터진 신선호의 서브 득점으로 상대의 의지를 꺾었다. 이날 삼성화재는 5개 서브 득점을 올렸지만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짜리였다.
LIG는 용병 카이(23점)가 분발했지만 레프트 ‘쌍포’ 이경수와 김요한(이상 7점)이 부진해 무릎을 꿇었다.
천안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를 3-0(25-18 28-26 25-15)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6승1패가 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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