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류업계가 불황의 패션시장을 회복할 새 아이콘으로 예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에 주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날씬한 몸매의 미셸 오바마는 고가 의상 뿐 아니라 저렴한 대중 브랜드를 입어도 멋지게 보여 특히 구매력 강한 중년 여성을 열광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패션업체 삭스피프스애비뉴의 관계자는 "당당한 전문직 여성이면서도 여성스러움을 중시하는 '포스트 페미니즘' 세대를 대표하는 미셸이 몸에 착 달라붙고 자신의 팔을 내보이는 활동적인 옷을 즐겨 입으면서도 여전히 여성적이고 섹시해 미국 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여성 의류업체 탈보트는 홍보책자에 자사 옷을 입고 있는 미셸의 사진을 게재했으며, 디자이너 엘리 타하리는 '미셸 드레스'로 명명한 의상을 제작해 내년 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또 다른 의류업체 제이크루도 미셸이 10월 말 자사 옷을 입고 유명 토크쇼 <투나잇쇼> 에 출연하자 신속하게 자사 홈페이지에 '제이크루를 입고 미셸 오바마처럼 멋 내는 법'이라는 코너를 개설하기도 했다. 투나잇쇼>
미국의 35세 이상 중년 여성이 지난 1년 동안 의상을 구입하는데 쓴 돈은 532억달러로 여성복 전체 매출 1,090억 달러의 절반에 육박한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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