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소주 '처음처럼' 생산업체인 두산주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2일 "주류 사업 강화를 위해 두산주류 매각 관련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그룹 외에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씨티그룹 계열의 CVC, JP모건 계열 CCMP, 한국H&Q 등 국내외 7사모투자펀드(PEF)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안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GS와 디아지오코리아는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3시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두산 측은 "인수 금액, 계약 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2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롯데그룹이 두산주류를 인수할 경우 위스키에 이어 맥주, 소주, 와인 등 주류 사업의 확대로 하이트-진로그룹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 주류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주류 인수 가격은 6,000억~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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