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에 대학에 진학하는 재미동포 소녀가 있어 화제다.
12일 미주 언론에 따르면 주인공은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환경오염을 해결하고 싶어 핵물리학자가 되는 것이 꿈인 김조안 양. 그는 내년에 대학에 들어가 핵물리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6세 때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로부터 '영재(Highly Gifted Child)' 판정을 받은 김양은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작문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영어, 한국어, 프랑스어, 라틴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탐구심이 강한 딸의 수많은 질문에 지쳐 답변을 해주는 조건으로 구구단을 외우게 했다는 그의 부모는 "미국의 한 천재소년이 9세 때 해냈다는 '알지브라(대수학)2'를 딸 아이는 6세 때 간단하게 끝냈다"고 전했다. 알지브라2는 미국 고등학교 11학년이 배운다.
김양은 캘큘러스(대학수학) B.C.D도 마쳤고 현재는 리니어(linear) 알지브라를 공부하고 있다. 그는 "제가 핵물리학을 전공하겠다니까 부모님은 무슨 핵폭탄이라도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셨다"며 "현재 환경오염 등의 문제는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은 이어 "제가 핵물리학자가 되려는 것은 핵물리학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며 "부모님 바람대로 아픈 사람들을 고치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이 핵물리학자가 되는 것을 더 좋아하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SAT 물리과목에서 750점을 맞기도 했다.
글쓰기에도 천부적인 소질을 가졌다는 그는 태권도, 스키, 노래 등 다방면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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