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에 사상 최대인 6조원을 투자한다. 또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근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상생펀드' 외에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포스코는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범 포스코 상생경영 선포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갖고 전 계열사들과 함께 '상생협력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이 플랜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3조4,000억원 수준인 국내투자 규모를 내년 사상 최대(6조원)로 늘려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성장기반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존에 조성한 4,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 외에 추가로 600억원의 자금을 마련, 외주 협력사들에게 저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일부 시행하고 있는 납품대금 현금지불 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내 박사급 전문인력 600여명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기술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청과 1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공동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이 꾸준한 성과를 내도록 기존 상생협력팀을 확대 개편한 '상생협력 실천 사무국'을 신설하고, 포스코와 계열사 및 중소기업 대표가 참여하는 범 포스코 상생협력 협의회도 만들기로 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이날 "이제는 개별기업이 경쟁하기 보다는 기업이 속한 네트워크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내년 경제가 어렵다는 전망이 많지만, 협력사들과 힘을 모아 헤쳐나가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와 13개 전 계열사 대표들은 이날 협력사들과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관계 형성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 추구 ▦상호 상생 가능한 협력을 기본원칙으로 하는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서에 서명하고 적극적인 실천을 다짐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