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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장관에 노벨상 수상자 스티븐 추 임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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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장관에 노벨상 수상자 스티븐 추 임명 예정

입력
2008.12.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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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에너지 장관에 스티븐 추(60ㆍ사진) 로런스 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소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AF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노벨상 수상자가 입각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중국계인 추 소장은 원자 냉각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1997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스탠퍼드대학 물리학과장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경원대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의 명예원장 겸 명예교수로 위촉돼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에너지부의 핵심인 과학 및 핵무기 등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오바마 당선자는 에너지와 환경, 기후 문제에 대한 정책 조율을 총괄하는 보직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클린턴 정부에서 환경청장 등을 지낸 캐럴 브라우너(53)를 임명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캐럴 브라우너는 에너지 차르(황제)"라고 전하며 "브라우너는 재생가능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인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된 톰 대슐(61)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공식 지명한다. 하원에서 4선(8년), 상원에서 3선(18년) 등 26년간 의정 활동을 한 대슐은 오바마 당선자가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세운 보건의료 시스템 개혁을 위해 의회와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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